SDA의사회 신임 회장에 전경배 장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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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의사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전경배 장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SDA의사회는 지난 10월 22일 삼육대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창립 32주년 기념감사예배를 열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지나온 날들 감사, 나아갈 날들 비전’이란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기념감사예배 – 총회 – 기념식 – 출판기념식 및 저자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했다.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전경배 장로(묵동교회)를 선출했다. 아울러 손경수 장로와 최성의 장로를 감사에 선임했다.

제9대 회장에 추대된 전경배 회장은 수락연설에서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말보다 실천과 행동이 더 중요한 시대다. 지금까지 여러 선임 회장과 선배들께서 발전시켜 놓은 의사회가 부족한 저로 인해 역주행하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난다. 목표를 향해 계속 순항할 수 있도록 우리 의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 아낌없는 충고의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조직은 사기를 먹고 산다. 날이 무딘 칼로는 어떤 수술도 할 수 없듯, 새로 출발하는 신임 집행부가 처음 가진 열정이 녹슬거나 약해지지 않고, 막중한 부르심의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이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적극 협력하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회원과 가족, 교단 내외 초청 인사 등 400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손경수 전임 회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SDA의사회는 이제 더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한 차원 발전해야 한다. 회원들의 행복을 위해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살피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A의사회 신임 회장에 전경배 장로 추대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기(threat) 분석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손경수 전 회장은 ‘SDA의사회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회원들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끌어내고, 임원조직을 효율적, 안정적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의사회가 한 차원 높게 성장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법인 활동을 지원할 안정적 행정조직을 갖춘다면 더 폭넓은 의료봉사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건강기별의 과학적 이해와 올바른 적용을 위해 출간한 <전문가들이 전하는 NEWSTART> 출판기념식 및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680페이지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한국 재림교회 역사상 재림교인 의사들이 공동으로 집필해 내놓은 첫 건강기별서적. 17명의 전문가가 저자로 참여해 6개월 동안 성경과 예언의 신, 의학서적과 논문을 읽고 연구해 초안을 완성했다. 이후 1년6개월 동안 매주 1시간30분이상 상호 전문가 평가(peer review) 과정을 거쳐 원고를 수정하고 다듬었다.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그림과 그래프, 도표를 직접 제작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SDA의사회는 4년 전 산하에 ‘건강기별선교부’를 조직하고, 건강기별서적을 출판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의료선교 사명을 가진 여러 명의 회원이 모여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주어진 건강기별을 현대의학과 과학에 기반해 이해하고, 실생활에 어떻게 올바로 적용할지 이론과 실제적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SDA의사회 신임 회장에 전경배 장로 추대

의사회 측은 “이번 건강기별서적 출판은 ‘건강기별 의료선교’의 마침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며 “독자들이 이 서적을 항상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 찾아보고 실생활에 적용해 주님께서 바라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나아가 영적 건강을 이루고 창조 당시의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 즉, 그리스도 중심의 전인적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집필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와 느낀 점 그리고 성령의 섭리를 고백하는 시간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저자들은 “가능한 한 쉽게 집필하려고 노력했지만, 생소한 의학용어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본문 각 장 뒤편에 정리한 ‘권고안’을 통해 독자들이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Q&A를 통해 가장 궁금해할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고 특징을 소개했다.

한편, 1990년 창립한 SDA의사회는 현재 472명의 회원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으며, 68명의 임원진이 각 부서별 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사)사랑나눔의사회를 인수해 산하에 공신력을 지닌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획적, 체계적 봉사활동이 가능해졌고, 기부금영수증 발행으로 후원금 모금이 용이해지는 부대 효과도 갖게 됐다.

SDA의사회는 건강기별 서적 출판에 이어 관련 영상 제작 보급과 건강세미나, 의료선교 동참을 원하는 성도들을 위한 ‘의료선교인 양성과정’ 등 후속 행사를 기획하고, 재림교회 내 여러 기관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건강기별 의료선교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