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5장 심판의 행간에 드러나는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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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겔 5:1).

심판은 이루어진다

무언극 제3막에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바벨론 군인들이 쓰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고 하셨습니다(1절). 제사장들은 자기 털을 깎는 일이 금지되었기 때문에(레 21:5) 이 일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했을 것입니다. 지금 에스겔은 배역한 백성들이 당할 수치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의 명에 따라서 스스로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그 털들 중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어지도록 했습니다(2절). 이 일은 재앙의 3종 세트인 전염병, 기근, 칼 곧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당할 심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2절). 예루살렘은 불에 던져질 것이고, 여호와께서는 “내 진노가 다한즉 분이 풀”렸다는 말씀(13절)처럼 당신의 분노를 끝까지 행하실 것이었습니다.

사랑과 구원도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11절)라며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이는 이 일을 행하는 데에 당신의 삶, 곧 생명을 거셨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배역한 백성에게 진노를 다한즉 분이 풀렸다고 말씀하셨는데(13절), 이 말은 하나님은 범죄한 백성에게 공의의 진노를 다 쏟으신 후에야 비로소 분노를 멈추신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완벽한 공의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독생자를 세상 죄로 인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한 대목에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공의가 완전한 사랑이 되었고, 완전한 사랑이 완전한 구원이 되었습니다. 13절의 ‘열심으로’(히, 베킨아티)는 ‘질투’(신 29:20; 습 1:18), ‘투기’(마 8:6; 겔 16:38, 42) 등으로도 번역되는데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선지자가 자기 몸에 수치를 짊어짐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의 기별을 전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자기 삶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담당함으로 공의와 사랑 그리고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기도) 심판과 징계를 받을 때에도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발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