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32장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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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렘 32:27).

어처구니없는 일들
예레미야 32장은 예루살렘 성이 바벨론에 멸망하기 일 년도 채 안 남은 때의 일을 기록합니다. 예레미야는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했다는 이유로 어처구니없게 왕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2~5절).
나라가 망할 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어처구니없게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의 숙부가 와서 자기 밭을 사라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대로 숙부가 찾아와 자기 밭을 사라고 요청합니다(6~8절).
선지자는 이제 곧 나라가 망할 것이어서 전혀 의미 없어 보이는 이 숙부의 요구를 하나님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온전히 순종합니다(8, 9절). 하나님께서는 이 행동을 통해서, 유다 백성이 회복되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징표를 보여주셨습니다(15절).

주께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다
예레미야는 속이 상해 기도하면서(16~25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라고 말하고(17절), 이제 주의 말씀대로 이 성이 바벨론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24, 25절). 이 말 속에는 이제 충분히 말씀대로 이루어졌으니, 이제는 유다 백성이 유린당하는 일이 멈춰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27절)라고 반문하시면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이 모든 악을 행하여 당신을 격노케 했으므로 성읍을 불사를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28~35절). 그러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다시 모아들여 돌아오게 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38절)이라고 선포하십니다. 또한 “이 큰 재앙을 내린 것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42절)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나라가 멸망 직전에 놓였을지라도, 억울하게 옥살이할지라도, 휴지 쪼가리에 불과한 땅문서를 돈 주고 사라고 할지라도, 바벨론에 끌려가 종살이할 것이라고 말씀하실지라도 그 모든 말씀을 다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신 그 자리를 지킵니다.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선지자는 그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길 기다립니다.

기도)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할지라도,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