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3).
너희 하나님, 내 백성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1절)라는 말씀은 예레미야 30장의 결론이자(렘 30:22) 31장의 서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출 6:7)라는 말씀으로 역사적인 출애굽을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서에서 다시 출애굽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사랑으로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인자함으로 이끌어 그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렘 31:2, 3). 영원한 사랑이란 계속 지속되는 사랑이기도 하고 변함이 없는 불변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타락하고 행음했던 이스라엘을 “처녀 이스라엘아”라고 부르시며 그들을 다시 세우심으로, 옛적에 미리암과 여인들이 했던 것처럼 그들이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4절)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영원한 사랑’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다시 사랑하는 모습’으로 줄곧 이어집니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이신 하나님의 소원은 우리가 그분의 백성이 되고 그분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 나의 자녀
“너희 하나님, 나의 백성”이라는 말씀은 신약시대에 와서는 “너희 아버지, 나의 자녀”라는 더욱 친근한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고후 6:18).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 모습은 절정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3, 4).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영원한 사랑과 끝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래서 혹시 오늘 우리가 낙담하거나 넘어졌을지라도 우리는 그 영원한 사랑으로 오늘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즐거워하며 춤출 수 있습니다.
기도) 끝없는 영원한 사랑으로 다시 일어나 즐거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