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37장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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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하니라”(사 37:20).

약속의 말씀

앗수르 왕의 신하 랍사게가 협박할 때 히스기야 왕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기도할 뿐 아니라 선지자도 기도하기를 부탁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기도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너희가 들은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6절)라고 하시며 그 왕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하나님이 그를 칼에 죽게 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7절).

현실과 말씀의 충돌

하나님의 말씀은 주어졌지만,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너는 네가 신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하였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 네가 들었으리니 네가 구원을 받겠느냐”(10, 11절)라는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앗수르 왕이 모든 나라들에게 행한 일은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말씀만 하셨지 보여주신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는 다시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기도합니다. 이사야를 통해 앗수르 왕이 본국으로 포로가 끌려가듯이 끌려가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주어집니다(29절). 그리고 징조가 주셨으나 그 징조를 확인하는 데 삼 년이 걸립니다(30절). 강대한 적이 코앞에서 협박하지만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물러갈 것이라고 말씀만 하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확인해 주기 위해 주신 징조는 한참 후에나 이루어질 일이었습니다. 현실과 말씀이 충돌합니다.

그날 밤

그러나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직접 역사의 현장에, 전쟁터에 등장하셨고 십팔만 오천 명을 치셨습니다. 이후에 산헤립 왕은 니느웨로 돌아가 자기 아들들에게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말씀을 직접 이루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현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생생한 현실입니다. 말씀을 현실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주님이 우리 삶의 현장에 역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눈에 보이는 현실이 힘들수록 더욱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