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30:18).
기다림
이스라엘 백성은 앗수르의 공격이 임박하자 애굽에 구원을 요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옴으로 언약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살기 위해서 다시 애굽에 도움을 구합니다. 당시에 애굽은 상한 갈대에 불과한 상태였으며 이스라엘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처지인데도 그렇게 했습니다(6, 7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법을 싫어했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그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압박과 허망을 믿어 그것을 의지”한다고 말씀하실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9~12절).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15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긍휼하시며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공의와 사랑을 함께 이루심으로 은혜를 베풀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는데(18절) 사람들은 돌이킴과 징계의 과정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못해서 그저 다급하게 당장 살길만을 찾고 있었습니다.
인도하심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은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에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십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죽을 것만 같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떡과 물입니다. 잠시는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들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스승이신 예수님을 볼 수 있고, 우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할 때 우리의 귀에 바른길을 알려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18~21절).
그러면 주님의 사람들은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은 일곱 날의 빛과 같을 것입니다(26절). 일곱 날의 빛은 창조의 안식일과 하늘 본향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 말씀은 환난의 떡과 고생을 물을 마시면서 하나님을 기다리고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자들의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도)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달게 먹으면서 주님을 기다리며 인도하심을 따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