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화요일 장년기도력] 쾌락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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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하시리라”(암 5:14)

사탄은 범죄와 저속한 악습을 널리 퍼뜨리려고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거나 공연장에서 상연되는 범죄 관련 광고판을 마주치지 않고는 도시의 거리를 지나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죄에 익숙하게끔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천박하고 부도덕한 자들이 추구하는 행습이 오늘날 유행하는 정기 간행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정욕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담겨 전달되고 있습니다. 저속한 범죄에 대해 그토록 많이 듣고 읽다 보니 한때 그런 장면에 놀라 질겁하던 섬세한 양심이 마침내 굳어져서 이러한 것들을 마음속 깊이 담아 놓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심지어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 사이에서조차 인기를 끄는 많은 오락은 그 말로가 이교도들의 오락과 똑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사탄은 영혼을 멸망시키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오락이 거의 없습니다. 사탄은 연극을 통해 오래도록 욕정을 자극하고 악을 찬양해 왔습니다. 사탄은 환상적인 무대 장치와 혼을 빼는 음악이 동반된 오페라, 가면무도회, 춤, 카드놀이를 이용해 원칙의 방호벽을 무너뜨리고 관능적 방종의 문을 엽니다. 쾌락을 좇아 모인 곳에는 자기 자랑이나 식탐이 조장되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영원한 관심사를 시야에서 잃어버립니다. 거기서 사탄은 영혼들을 쇠사슬로 묶고 있습니다(부조, 459~460).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또 영적인 시야를 가려서 악을 선하다거나 선을 악하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악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영혼의 통로를 차단하고 지켜야 합니다(3증언,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