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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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가라”(창 12:1)

바벨탑 사건 후에 인류는 이전보다 우상숭배 속에 더 깊이 빠졌습니다. 영적 암흑기가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참된 종교가 보전되어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자의 후손이신 메시야를 이 세상에 오시게 할 씨가 보존되어야만 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그 부르심은 ‘가라’(레크레카)는 명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르에서 발굴된 메스칼람둑(Meskalamdug) 왕과 푸아비(Puabi) 왕비의 무덤에서 이들의 저승생활을 돌보아주기 위해 함께 순장한 팔십명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주로 여성이었습니다. 이교적 행습에 절어 있었습니다. 우르는 아브라함이 살던 곳입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도시였습니다. 권력의 중심지였고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돈이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달신 예배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구라트(ziggurat)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세상을 살리는 생명의 전달자가 되려면 이러한 죄와 이교적 관습에서 완전히 분리되어야 했습니다. 어두움의 세상에 빛을 비추려면 먼저 죄와 철저하게 분리되어야 합니다. 죄에서 떠난 사람이 죄속에 빠져있는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고 순종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버려야만 떠날 수 있었고 떠나야만 주께서 명하신 곳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표상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속한 것들을 버리고 하늘 순례길에 나선 성도들을 하늘 본향으로 인도하기 위해 하늘을 뒤로 하고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가라’(레크레카)의 문자적 의미는 ‘너를 향해 가라’입니다. 참된 자기의 모습을 찾기 위해 가야합니다.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이라는 안전장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발견했습니다. 아내를 잃을 뻔 했고, 조카와 재산 다툼에 빠졌고, 전쟁의 위험을 겪었고,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떠나간 그 길에서 그는 자기의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을 자신이 경험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엘 엘욘, 아도나이, 엘 로이, 엘샤다이, 엘 올람, 야훼 이레)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그 길이 하나님을 소유하는 길이 되었던 것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