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5편 (2) 주를 의지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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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시 115:9).

우상의 실체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고대인들과는 달리 돌, 나무, 별, 해와 같은 자연물들을 신으로 섬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인들이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돈, 권력, 성적인 사랑에 집착하며 그것들을 우상시합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까지 하고, 그렇게 얻은 것들을 이용하여 자기의 힘을 확대하는 일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돈과 권력과 같은 우상에게는 아무런 생명력이 없다고 말합니다(4~8절). 그 말은 우상이 우리의 짧은 인생에서는 일정 부분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죽음을 넘어 지속성을 가진, 영원한 사랑이나 행복, 생명을 우리에게 주지는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

시인은 우상을 의지하는 자들도 우상처럼 생명력이 없다고 말합니다(8절). 그러면서 시인은 세 번에 걸쳐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말합니다. 호소의 대상은 이스라엘(9절), 아론의 집(10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11절)입니다. 세 부류는 동의어의 반복일 수도 있지만, 의미의 강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여호와를 섬겨야 하는 족속입니다. 아론의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던 경우들을 우리는 성경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분명하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이 주를 의지해야 하는 이유를 시인은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9, 10, 11절)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함으로 강조하였습니다. 돈과 권력 등과 같은 우상의 힘으로부터 하나님 백성을 지켜줄 존재는 하나님 외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시인은 이스라엘, 아론의 집,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12~15절). 이 복은 창조주께서 창조 때에 하나님의 형상인 인류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참고 15절).

결국 시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창조주이신 주께서는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로부터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들을 보호하심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며 창조 때부터 원래 계획하셨던 주의 복된 뜻을 이루고자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주를 의지하기 원하오니 현대의 우상들에게서 자유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