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복제 양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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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3~4)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다. 권능의 말씀으로 그분은 이 거대한 우주의 모든 생명을 지으셨다. “말씀으로 하늘을 지으시고, 입김으로 모든 별을 만드셨다 …주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이 생기고, 주님의 명령 한마디로 모든 것이 견고하게 제자리를 잡았다”(시 33:6, 9, 새번역). 피조물인 인간은 생명을 창조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생명체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1996년 7월 5일, 여러 유전학적 연구와 복제 시험을 거듭한 끝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로슬린 연구소에서 복제 양 돌리가 탄생했다. 돌리는 “6살 된 핀도어셋 품종의 유선 세포와 스코틀랜드 블랙페이스 품종의 난세포를 복제해 만들어졌다.” 그 후 인류는 수많은 포유류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실험은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신기술의 발판이 됐다.
1997년 2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법적·윤리적 쟁점에 관해 연구하도록 미국생명윤리자문위원회에 요청했다. 위원회는 “공공 기관이든 민간 기관이든 연구·임상을 막론하고 인간의 세포를 핵 치환하여 아이를 복제하려는 시도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1997년 11월 11일, 유네스코의 <인간 게놈과 인권에 대한 보편적 선언>에서는 “인간 복제 등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1998년 1월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 복제를 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과학계가 이 규제를 따를지는 모를 일이다.
유전학 실험 덕에 수많은 난치성 유전병 치료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실험은 하나님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그분의 놀라운 창조를 멸시하는 일이 된다(창 1:31).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26절), 있는 그대로 이것을 존중해야 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받들고 그분의 피조물을 그분의 의도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지성배/김영란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학교 개척으로 선교의 문이 계속해서 열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