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태복음 6장 13절)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이에요. 어느 날 아이스크림을 원 없이 먹고 나서 ‘금연’처럼 ‘금빙’을 선언했어요. 며칠 뒤 남편이 ‘나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대요. “프로젝트? 거창한데? 긍정적인데? 뭔데?” 하고 물었더니 저 들으라는 듯이 아들에게 간접 화법으로 이야기했어요.
“아들아, 내일 아이스크림이 배달 올 거야. 엄마가 그 아이스크림을 먹는지 안 먹는지 볼 것이니라!”
“이런! 그게 무슨 프로젝트야? 시험이지!”
“당신이 안 먹겠다고 했으니까 절~대로 먹지 마!”
“당신 잘 때 먹을 거다!”라고 했더니 군필자 아들에게 “오늘밤 냉장고 앞에서 침낭 깔고 자라!”고 특명을 내렸어요. “와~ 이기~ 남편이가? 사탄아 물러가라!” 남편의 사악함이 사탄이랑 똑같았어요.
예수님은 내가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데도(아이스크림 먹을 자격이 없는데도) 은혜로 구원을 주셨어요(아이스크림을 먹게 해 주셨다.). 남편은 사탄이랑 똑같이 일부러 시험을 만들어서(아이스크림을 집에 반입해서) 그 시험에 빠지도록(내가 그 아이스크림을 먹도록) 함정을 만들었어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남편의 말도 안 되는 아이스크림 프로젝트를 통하여 다시금 깨달았어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탄의 시험을 잘 구분해서 승리하는 하루하루 보내길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윤(제주중앙교회), 김사랑(조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