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영감적인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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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롬 16:22)

영감의 말씀은 선지자들이 성령께 한 자 한 자를 다 받아쓴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물론 그런 경우도 간혹 있었지만 대체로는 선지자 자신이 용어를 선택해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엘렌 화잇은 “내가 계시를 받으면서 본 것들을 기록할 때 주님의 성령을 의존하지만 내가 본 광경들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언어들은 나 자신의 것이며 천사가 직접 나에게 말한 대목은 시작과 끝에 언제나 인용 부호를 붙여 놓는다.”(1기별, 37)라고 설명했다.
성경을 기록한 선지자들은 비서나 문서 작성을 위한 도우미를 고용했다. 가령 예레미야에게는 바룩이 그 역할을 맡았다(렘 36장). 로마서도 바울의 편지이지만(롬 1:1) 직접 기록한 이는 더디오이다. 엘렌 화잇도 처음에는 남편에게 나중에는 편집 보조원에게 도움을 받았다. 과거에 화잇이 기록한 문서를 모으고 정리하여 새로운 작품을 편찬하는 일도 그들의 몫이었다. 화잇의 책은 대부분 이전에 작성한 글을 엮은 것인데 그 모든 과정은 화잇이 지도했다. 1915년에 화잇이 작고한 뒤로는 유산관리위원회가 그 일을 맡았다.
1912년 2월 9일, 엘렌 화잇은 최종 정리된 유언장과 증언에 서명하고 자체적으로 지속되는 위원회를 구성했다. 최초의 위원은 윌리엄 C. 화잇, 클래런스 C. 크리슬러, 찰스 H. 존스, 아서 G. 대니얼스, 프랭크 M. 윌콕스였다. 위원회에게는 “위탁받은 책과 원고를 활용하고, 나의 원고를 편찬하여 발행할” 책임이 주어진다고 엘렌 화잇은 유언했다. 미래에 교회가 마주할 문제와 필요에 따라 자신의 글을 엮어 새로운 편찬본을 제작하기를 바란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이든 엘렌 화잇의 글이든 같거나 비슷한 구절이 다른 곳에서 또 보인다고 해서 놀랄 필요가 없다. 이 글들은 최초에 기록될 당시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분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것처럼 경외심을 품으며 말씀을 읽고 연구하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정태/김성진 선교사 부부(베트남)
베트남 선교 프로젝트를 위해(10가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