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을 대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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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당하여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나 곧 나도 너희에게 대항하여”(레 26:23, 24).

내 법도를 싫어하면 우리는 자기를 위하여 살면서도 이기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도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주의는 결국 자신과 공동체를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가만히 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배반하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립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대항하면 하나님도 그들을 대항하여 멸망의 길에서 돌아서게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엘로힘)은 사람이 헛된 것(우상, 엘릴림)을 추구하면 그 수고가 헛될 것을 보여주십니다(20절).

규례를 준행하면 복을 주신다는 내용은 한 번으로 그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규례를 멸시하면 벌을 준다는 말씀은 다섯 번(14, 18, 21, 23, 27절)이나 반복합니다. 반복되면서 점점 형벌이 강해집니다. 주님은 형벌이 약할 때,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오길 바라십니다. 이것이 회복이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벌을 당하여도 여전히 돌아오지 아니하면 강도를 높이십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 자녀들을 먹을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31절). 원수들도 그들의 망한 모습에 놀랄 정도가 됩니다(33절). 마침내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고, 그 땅은 황무한 가운데 안식을 누립니다(34-35절).

죄를 깨닫고 자복하면 다섯 번이나 호소하시는 하나님은 이방 땅으로 쫓겨간 당신의 백성이 조상의 죄악과 자기의 죄악을 깨닫고 자복하면, 언약을 다시 기억합니다. 자복의 징표는 마음이 낮아져서 자신들이 받는 형벌을 기쁘게 받는 것입니다(40, 41절).

하나님은 그들이 돌이키길 기다립니다. 그래서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도,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합니다. 미워하지 아니하십니다. 아주 멸하지 아니합니다. 언약을 폐하지 아니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때문입니다(44절).

언약의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여전히 우리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희망은 그분에게 있습니다.

레위기에서 우리는 우리를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저희가 오늘 받는 형벌을 기쁘게 받게 하시고 그 형벌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