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흠이 있는 자와 흠이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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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너의 자손 중 대대로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음식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니라”(레 21:17).

속죄일을 통해 죄와 부정의 종결을 알게 된 자들은, 흠이 없음을 추구합니다.

흠이 있는 자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합니다. 거기다가, 하나님의 음식인 제물을 드리는 일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제사장들도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레위기 21장 16-24절은 흠이 있는 사람들의 긴 목록을 적고 있습니다. 맹인, 다리 저는 자, 코가 불완전한 자, 지체가 더한 자, 발 부러진 자, 손 부러진 자, 등 굽은 자, 키 못 자란 자, 눈에 백막이 있는 자, 습진이나 버짐이 있는 자, 고환 상한 자가 하나님의 음식인 지성물과 성물을 먹을 수는 있지만, 성소나 제단에 가까이 할 수는 없었습니다.

손이나 발이 부러진 자, 습진이나 버짐이 있는 자라는 목록을 보며 평생을 온전한 제사장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제사장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적인 흠에 대한 명령이 그치고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과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사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벧전 2: 5-9). 그것도 보니,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흠이 있는 자는 흠이 없는 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흠이 없는 자 그러나 흠이 있는 자는 제물을 가지고 간다면, 성소에 갈 수 있었습니다. 흠 없는 제물과 제사장으로 인해 흠이 많은 죄인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흠이 많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흠이 없으신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흠이 없으신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는 십자가 희생과 하늘 성소의 중보 사역을 통해 흠이 없게 되었으며, 속죄일의 사역으로 드러난 하늘 성소의 심판 사역을 통해 영원히 흠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은 오늘 자신의 흠을 용서받고 새롭게 함을 매일 경험합니다. 그리고 오늘 나의 흠은 주님의 온전함을 드러나는 통로로 변하게 됩니다.

흠이 많은 자가 흠이 없는 분을 힘입어 하나님에게 나아갑니다. 오늘도 흠 없는 분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