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김영운)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북아태지회 제주연수원에서 열린 창조신앙연수 기간 중 전국 어린이부장 회의를 열고, 다가오는 여름성경학교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체크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방역.의료 대응 체계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여름성경학교의 대면 행사 가능성을 확인했다. 어린이부는 이와 동시에 온라인 기반의 가정 어린이성경학교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5월 중 성경학교 교사를 위한 강습을 촬영하고, 6월 안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출산율 저하와 한국 사회에서의 개신교 성장률 하락이 겹치며 지역교회의 어린이 사역 환경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재림교회 어린이 숫자는 어린이 인구 감소율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1년 1만1676명이었던 어린이 안교생 수는 2016년 1만255명, 2020년 8439명으로 줄었고 전체 안교생 중에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10%에서 2020년 8%로 줄었다.
이에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는 올해 부서 중점 사업으로 ▲환경변화에 따른 세분화된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 ▲어린이교사 양성 ▲어린이 거점교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어린이 선교환경이 가정 단위로 소규모화되고, 대면과 비대면으로 다양해지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세분화된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름성경학교, 어린이 안식일학교, 안식일 오후 프로그램, 어린이 제자훈련, 어린이 전도 프로그램, 가정 단위 프로그램 등의 영역을 나누고, 일선에서 요구하는 가장 시급한 필요가 무엇인지 어린이교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 결과를 기초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는 청사진이다.
어린이교사 양성을 위해서도 힘쓴다. 어린이부는 온라인을 통한 교육 과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10여 년 전에 73강으로 제작한 교육과정이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에 따라 30강으로 대폭 축소하고, 강의당 시간도 줄일 계획이다.
어린이 거점교회 지원도 강화한다. 잘 훈련된 교사들이 다양한 자료를 실전에서 활용하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현재 합회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어린이 거점교회 지원사업은 중장기로 끌고 갈 사업이다. 거점교회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합회와 합회가 마련한 재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