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출 40:17).
두 달과 열 달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시내산에 도착하는데 두 달이 걸렸습니다.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성막을 짓는데 열 달이 걸렸습니다. 이로 보아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한때 구원의 확신이 강조된 적이 있었습니다. 구원의 확신은 언제 올까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언제 주님을 영접하는 확실한 경험을 가졌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매일 만나는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 22). 우리가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면 구원의 확신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반복, 또 일곱 번 출애굽기 40장은 성막이 세워지는 과정을 말합니다. 1-17절은 성막을 어떻게 세우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가 전달되고 18-33절은 그 지시에 따라 성막을 세우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세워지는 과정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가 19, 21, 23, 25, 27, 29, 32절에 걸쳐 일곱 번 나타납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은 반복과 순종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지시 부분에서는 성막과 모든 기구들을 기름으로 발라서 거룩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물로 씻기고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사장이 된 것으로 내용이 마칩니다. 실행 부분에서는 제사장이 번제와 소제를 드리고 물두멍에서 손과 말을 씻고 뜰 휘장을 다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지시와 실행 두 부분에서 결국은 제사장이 모든 것을 마무리합니다. 하늘 성소도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성소 사역을 시작합니다. 부활 승천하여 대제사장으로 취임하심으로 하늘 성소 봉사를 시작합니다. 하늘 성소에서 지성소로 가심으로 성소정결 즉 조사심판의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속죄를 마치고 하늘 성소에서 나오시고 사탄에게 최종적인 죄의 책임을 물으심으로 하늘 성소 사역을 마치게 됩니다. 결국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모든 것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하늘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회개할 기회가 남아 있는 한 주님은 하늘성소 봉사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신실하신 주님을 신실하게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