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과 겸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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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따르는 병을 순금으로 만들었더라”(출 37:10, 16).

성경은 번제단을 하나님의 식탁이라고 불렀습니다(말 1:7, 12; 겔 41:22 “여호와 앞의 상”; 겔 44:16). 그리고 거기에 드려지는 희생제물들을 하나님의 음식”(레 21:6, 8, 17, 21)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자들은 성소 안으로 즉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소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상 성소 안에 들어가면 왼편에는 등잔대가 있고 오른편에는 진설병 상 혹은 떡상이 있었습니다. 떡은 열두덩이로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상징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희생제물을 먹지 않았듯이 이 떡도 먹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배고픈 분이 아니십니다. 이 떡이 필요한 존재는 우리입니다. 주님은 생명의 떡을 주어 하나님 백성을 먹여 살리십니다. 그저 적선하듯이 먹여 살리시는 것이 아니라 가족 밥상에 초대하십니다.

성소에 믿음으로 들어간 하나님의 백성은 여호와의 영광의 빛과 등잔대의 빛으로 사물을 보고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떡으로 생계와 생명을 유지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초청에 응해서 겸상을 하며 가족이 누리는 오손도손한 따스함을 맛보며 일상의 구원을 경험합니다.

안식일에 차려진 상 매일 내리는 만나가 안식일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여섯날에 갑절을 거두고, 하루만 지나면 썩는 만나는 안식일에는 썩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변화를 주신 이유는 안식일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안식일은 이 상의 떡을 제사장이 먹는 날이었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해서 먹었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이 먹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즉 하나님은 안식일에 성소에 들어와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이 베푸신 떡을 먹으라고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떡을 먹어야 하나님이 계신 속죄소, 영광의 보좌로 나아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성소 안에서 먹는 경험은 매일 먹는 만나가, 매일의 식탁에서 먹은 일이 내 수고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신 은혜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믿음으로 하늘 성소 여행과 하늘 가나안 여행을 강건하게 걷을 수 있습니다.

지금 주님이 차려주신 밥상을 먹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따스한 그 밥심으로 오늘의 은혜를 누려봅니다. 넉넉히 승리하는 하루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