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시험해 보라

12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 17:11)

실종된 여자아이가 몇 년 뒤 살아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아이가 죽었다고 부모에게 말했던 심령술사는 사기꾼임이 드러났다. 자기에게 ‘신통한’ 능력이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던 그 여자는 자신의 실패를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자기의 예측은 적중률이 높다고 심령술사는 주장했지만 그의 말을 조사한 어느 단체에 따르면 적중률은 정확히 0%였다. 현대 심령술사들의 예측이 거의 항상 실패한다는 경험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기꾼들의 주장을 띄워 주는 방송을 시청하고 그런 잡지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무작정 믿으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일은 종교계에서도 나타난다. 교회에서 어떤 말을 듣든지 아무 의심 없이 믿어 버리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목사와 교사들을 믿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자신의 믿음을 설명할 때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거나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그런 접근은 성경적이지 않다. 사도행전 17장 11절에서 누가는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사람들이라고 진술했다. 자신이 들은 말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해 검토했다. 한 남자가 예수님에게 영생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눅 10:26)라고 되물으셨다.
우리의 믿음은 성경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교회나 목사나 교사를 신뢰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신뢰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어떤 성경 교사도 완벽하게 옳을 수는 없다. 그와 반대로 예수님은 성령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약속하셨다(요 16:13).
성경을 최종적인 권위로 삼으라. 여러분의 믿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있다면 그 믿음 때문에 실망하거나 탈선할 일은 절대로 없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지훈, 신은주 선교사 부부(미얀마)
자녀들이 미얀마 비자를 발급받아 부모와 함께 거주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