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위대한 설교자

141

“아랫사람들이 대답하되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 하니”(요 7:46)

제자들을 임명한 뒤 그리스도께서는 산상 보훈을 들려주셨습니다. 이 설교는 인류에게 하늘의 빛과 행위의 법도를 제시하고 낙담에 빠진 그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오는 복이자 하나님의 보좌에서 들려오는 음성이었습니다. 큰 스승이요, 위대한 설교자께서는 아버지께 받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 그분의 입술에서 마치 오랫동안 봉인되었던 것 같은 풍성한 생명의 물줄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이 늘 높이 평가하고 칭찬하는 성품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시선은 세상에서 인기 있는 야심가들이 아니라 그들이 상종하지 않으려는 자들에게로 돌리십니다. 자신의 빛과 생명을 받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고 그분은 선언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 자, 온유한 자, 애통하는 자, 멸시를 받는 자, 빈민층, 박해받는 자들에게 팔을 벌리시며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인류를 직접 창조하셨기에 세상의 불행을 여과 없이 직시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죄와 불행 그 이상의 것을 보십니다. 지혜가 무한한 그분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높이와 그들의 가능성에 주목하십니다. 비록 인류가 자기의 자비를 남용하고 하나님이 부여한 존엄성을 스스로 파괴했지만 그리스도는 그들의 구원을 통해서 창조주께서 여전히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음을 아셨습니다.
산상 보훈은 우리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본보기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신비를 더 이상 신비가 아니라 분명하고 단순한 진리로 제시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 속에는 모호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입을 열어”(마 5:2)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속삭이는 음성으로도, 거칠고 무뚝뚝한 언성으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음성은 마치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음성 같았습니다. 그분은 분명하고 단호하면서도 엄숙하고 설득력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Letter(편지), 1902년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