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수 1:1, 2).
모세는 죽었다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의 마지막 장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왔던 모세는 죽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요단강 앞까지 데리고 온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십니다. 그분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2절).
인간적인 어떤 개인적인 이유가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은 어떤 난관이 있을지라도 이루어져야만 하고,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호수아가 모세의 사명을 이어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6절)고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합니다. 첫째는 여호수아가 연약하다는 사실에 대한 인정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에 연약합니다. 그래서 가정, 교회 등의 공동체에서 지도자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 하시기에 강하고 담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세뇌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계속해서 같이 지내 온 신뢰의 결과입니다.
양식을 준비하라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담대함을 얻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두루 다니며 첫 명령을 내립니다.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11절).
이제 더 이상 만나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 양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 약속의 땅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온 몸으로 체감하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강하고 담대한 사람의 명령은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알게 해줍니다.
오늘 하늘의 약속을 듣게 하소서. 그것을 삶에서 나타낼 구체적인 주님의 말씀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