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축복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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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신 33:29).

아름다운 모습

축복의 서두는 여호와께서 시내 산, 세일 산, 바란 산에 임하시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은 그 반경을 세일 산, 바란 산으로 더 멀리 넓혀갑니다. 이것은 앞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전 세계로 확장될 것을 암시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가 되실 것입니다. 바로 그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여서 주의 말씀을 베풀어 주셨고 그들은 총회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여호와는 왕이시고 백성들은 평등한 모습으로 모이는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집니다(25절).

여수룬이여

여수룬은 이스라엘의 별칭이자 애칭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백성’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모세는 사랑받은 백성들을 구성하는 각 지파들을 축복합니다(625절). 그런 다음에, 다시 그들에게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다고 강조합니다(26절). 그런 영원하신 분이 “네 처소”가 되시니(27절),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얻었고 그분이 그 백성을 도와주심으로 대적을 복종시키니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말합니다(29절). 그렇게 모세의 축복은 여호와의 임하심으로 시작해서 그런 분을 모시고 사는 이스라엘이 행복한 백성이라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모세의 축복 중에 시므온 지파만 빠져 있습니다. 이것은 발람 사건 때에 시므온 지파의 족장이 일으켰던 노골적인 반역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의 유혹을 받아 우상숭배에 빠짐으로 가장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던 사건을 기억나게 합니다. 이것은 우상숭배에 빠지면 하나님의 축복에 참여할 수 없다는 분명한 경고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마무리는 아름답게

신명기는 모세의 세 편의 설교가 주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들에는 주로 경고, 안타까움, 호소, 그리고 선택으로 가득합니다.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넉넉히 축복함으로 모든 말의 끝을 장식합니다. 우리 인생도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처럼, 연약하고 반복하여 죄를 범하고 사는 인생이기에 우리에게도 경고의 말씀이 주어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종결될 것입니다. 그런 사실이 우리에게 소망이고 희망입니다.

저희가 행복한 백성임을 확인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매일이 축복으로 가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