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화요일 장년 교과] 듣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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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께서는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사무엘처럼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삼상 3:10).

성령님의 작고 세미한 음성을 듣고도 무시해 버렸던 적이 있는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잘못된 후에야 왜 내가 듣지 않았던가 하고 후회했던 적이 있는가?
사무엘상에는 여호와의 말씀을 잘 들은 한 소년과, 듣지 않는 두 악한 아들과 늙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악한 길로부터 돌이켜야 했던 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무엘상 2:12~3:18에 기록된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와 듣지 못하는 자들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가?

엘리의 아들들의 마음은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엘리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를 깨달은 후에 그 아들들에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말을 하는 것 이상의 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아들들은 자신들의 삶의 세밀한 부분까지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린 사무엘의 모습과 얼마나 큰 대조를 이루는가!
설교자 찰스 스탠리(Charles Stanley)는 하나님의 음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성령께서는 그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반응을 기대하며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의 주의를 빼앗아가는 큰 방해물들이 우리의 생각 속에 있을 때는, 그와 반대되는 바른 것을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 낭비임을 아신다. 이러한 경우에 그분께서는 자주 침묵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충분히 중립적이 되어 그분의 음성을 들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 순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리신다.”(The Wonderful Spirit-Filled Life, 1992년, 179, 180).

<묵상>
찰스 스탠리가 이야기한 “충분히 중립적이 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대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그대로 하여금 “충분히 중립적이 되어 그분의 음성을 들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 순종”하게 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수많은 욕구들로 가득 차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데서부터 시작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힘든 일이지만 간절히 구하며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우리의 삶을 맡긴다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교훈>
성령님께서는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사무엘처럼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적용>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로 결심하기 위해 그대가 실천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하나님 – “죄악이 난무하는 중에도 아이 사무엘은 하나님께 충실하였으므로, 그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엘리의 집에 정죄의 기별을 전달할 사명을 받았다.…여호와께서는 백발 노인인 당신의 택하신 종을 버리시고 한 아이로 더불어 교통하셨다. 이 일 자체가 엘리와 그 집에는 혹독한 것이었으나 당연한 견책이었다”(부조와 선지자, 581).

<기도>
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싶습니다. 저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세상적 관심과 우선 순위들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내려놓기 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저의 마음에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