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목요일 장년기도력] 요한의 사랑과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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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요한의 생애와 품성에 나타난 믿음직한 사랑과 이타적인 헌신은 그리스도인 교회에 말할 수 없이 귀한 교훈을 제시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가 하나님의 은혜와 상관없이 이러한 사랑을 지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요한은 나면서부터 품성에 심각한 결점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랑하기 좋아했고, 야망이 있었으며 화를 잘 내고 무시하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처럼 되고자 갈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나오는 변화시키는 감화 아래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게 되었습니다. 자아는 예수님 안에 감추어졌습니다. 산 포도나무이신 분과 밀접히 연결되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제하면 언제나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성화입니다.

각 사람의 품성에는 뚜렷한 결점이 있겠지만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능력이 그 사람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듭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를 변화시키고 성결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일상의 모든 일에서 그 믿음이 자신을 더 나은 사람, 즉 기질과 품성 면에서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대표자로 만들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은 그분의 소유가 아닙니다(성화, 54).

요한은 참된 성화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주목하십시오. 이 사도는 죄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얼굴에서 나오는 빛 가운데 행함으로 완전을 추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자처하면서 그 거룩한 율법을 범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그는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생명을 내주신 영혼들을 우리는 사랑해야 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죄와 어떠한 타협도 해서는 안 됩니다. 반역한 사람과 결탁해 놓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요한이 자기 시대에 그랬듯 이 시대의 하나님 백성도 영혼을 파멸시키는 오류들에 대항하여 의를 위해 굳게 서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십니다(성화,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