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내게 응답하소서”(시편 143편 1절)
지역 여성협회에서 대만 PMM 목사님이 계신 교회에 전도회를 가기로 했어요. 회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선물도 준비하고 간단한 인사말도 연습했어요.
교회에 도착한 뒤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날 한복을 입고 시장으로 갔어요. 우리를 보는 대만 사람들의 눈총이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는 것처럼 따갑게 느껴졌어요. 연습한 대만어로 말을 하려니 입이 열리지 않았어요. 얼굴이 빨개지면서 창피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 순간 사탄이 내 마음에 ‘이런 대만에 뭐하러 왔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정신이 번쩍 나서 용기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어요. 그리고 한국말로 크게 외치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러 왔어요 이 전도회에 한번 와 보세요.”라고 하며 전도지를 나누어 주기 시작했어요.
구경하던 사람들에게 한국말로 전도지에 있는 약도와 전화번호를 소개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알아듣는 것 같았어요. 그날 저녁 많은 사람이 교회에 왔어요. 아주 훌륭한 전도회가 되었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사탄은 방해를 한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나가면 사탄을 물리쳐 주세요.
오늘도 그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경험해 보는 복된 하루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하랑(광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