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역대하 29장 36절)
초원의 나라 몽골에 전도회를 가기로 했어요.
준비가 거의 끝나 갈 무렵 선교사님께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물어보았어요. 몽골 분들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라며 선교사께서는 결혼식 준비를 부탁하셨어요. 신부의 화장품과 결혼사진을 넣을 액자와 양복도 준비가 되었는데 드레스가 문제였어요. 주변 예식장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몽골 분들을 위해 드레스를 기증해 주실 수 있나요?” 당연히 거절당했어요.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을 당하고 나니 힘이 쭉 빠졌어요. 그때 예수님께서 마음속에 속삭여 주셨어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기도하고 용기를 내어 다른 곳에 또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와 보라는 거예요. 당장 달려갔어요.
예식장 주인은 우리를 드레스실로 안내하고 원하는 것으로 골라 가라고 했어요. 면사포와 장갑도 함께 주셨어요. 예식장을 나오는 발걸음은 눈물에 젖어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전도회 기간 동안 매일 몇 쌍씩 결혼식을 올렸어요. 마치는 안식일에는 결혼한 부부들과 많은 사람이 참석했어요. 결혼사진을 넣은 액자와 케이크도 선물했어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는 것을 바라보는 행복한 안식일이었어요.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의 일을 이루신답니다.
오늘, 바로 그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임설아(오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