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목요일 장년교과] 사랑으로 제시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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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

예수님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진리의 제시를 게을리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은 항상 상대를 위해 최선의 것을 추구한다. 사랑과 진리 사이에는 모순이 없다. 겸손하고 친절하게 제시된 진리는 일종의 사랑의 진술이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의 길이시다(행 4:12).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분의 진리를 알고 그분의 생명을 누린다. 사랑이 없는 진리는 영적인 삶을 질식시키는, 숨 막히는 율법주의로 이어진다. 반대로 진리가 없는 사랑은 내용이 없는 허용적인 감상주의로 이어져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확실성의 바다를 표류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러나 사랑으로 제시된 진리는 분명한 방향, 목적 그리고 확실성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독교 신앙 체험으로 이어진다.
벧전 3:15, 딤후 4:2, 딛 3:4~5을 읽어보라. 이 말씀들은 성경의 진리를 제시하는 일과 겸손하고 용납하는 정신을 품는 것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절대 사랑을 진리 이상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랑과 진리, 은혜와 율법 그리고 긍휼과 정직을 정교하게 결합시킨다. 베드로는 동료 신자들에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벧전 3:15)라고 권면했다. 즉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고 그것을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그것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모든 답을 알고 우리의 신념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온유와 두려움으로” 즉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겸손한 태도로 우리의 믿음을 설명하고 변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교훈 :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리를 전하는 것이 순리이다. 하나님은 온유와 겸손의 태도로 그리스도의 기별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가까운 사이에서 진리를 제시하기 가장 적합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이어서) 바울은 젊은 후배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 안에서 중생한 자들을 구원한 것은 그분의 온유와 사랑이라는 점을 디도에게 상기시켰다(딛 3:5). 우리도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사랑 안에서 진리를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우리의 주께서는 그리스도 없이 죽어가는 세상을 위하여 사랑과 용납의 태도로 마지막 시대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그분과 협력하라고 우리에게 권유하신다. 

적용 : 진리를 제시한 후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영감의 교훈
진리의 감동은 온유와 겸손에서 나옴 – “우리가 그리스도께 더 가까워지고, 더욱 온유하며 겸손하게 자기를 신뢰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우리는 그리스도를 더욱 굳게 잡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들을 회심시킬 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왜냐하면 영혼을 감동시키는 것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늘의 존재들이 인간 중개자와 협력하여 마음에 진리를 감동시킨다”(교회증언 6권, 399).

기도
아버지, 언제 이 진리를 전해야 할지 알려 주옵소서. 그의 마음이 진리 앞에서 닫히지 않게 해 주시고 이 우정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더 완전하고 영원해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