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장갑을 끼고 있는 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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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4)

 

무지막지하게 추운 날씨를 처음으로 겪던 날, 나는 장갑의 고마움을 실감했다. 가족과 함께 노스다코타주의 그랜드포크스에서 전도회를 이끌고 있을 때였다. 바깥 기온은 영하 34도였고 시속 16km로 바람이 불었다. 체감 온도는 영하 46도였다. 그날 밤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자동차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려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 나가자마자 귀와 코가 시린 통증을 느꼈고 장갑을 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져온 장갑이 있었지만 밖에 나올 때 끼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장갑이 있어도 끼지 않으면 한파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
빌립보서 2장 13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소원은 자기 백성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을 자기 안에 거하시도록 초청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장갑이 있지만 끼지 않은 사람 것이나 다름없다. 장갑이 있어도 끼지 않으면 손이 따뜻해질 수 없다. 주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시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변화될 수도, 죄에서 벗어날 수도,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도 없다.
예수님을 모시면 우리 안에 그분의 삶이 이루어진다. 옳게 행하고, 바르게 살고, 선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에 그리스도인의 삶을 온전히 살아 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면서 마음에 그분께서 거하시도록 간구하라.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이 부분을 놓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싶어 하며 교회와 일체감을 느끼며 성경의 가르침을 믿지만 확신을 경험하지 못한다. 옛 삶에 얽매여 있고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지 못한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마음에 충만히 임하고자 하신다. 장갑을 낀 손처럼 우리의 삶에는 예수님의 삶이 함께해야 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성규, 최지혜 선교사 부부(대만)
가족의 건강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