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월요일 장년 교과] 기도로 성벽을 무너뜨림

109

 

비록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다 해도 우리는 믿음의 찬양을 부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신 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 표현 가운데 ‘궁지로 몰아넣는다’(to be painted into a corner)라는 말이 있다. 방바닥에 페인트칠을 한다고 가정해 보라. 그런데 페인트칠을 해 나가다가 방구석에서 작업이 끝난다면, 방금 칠한 마르지 않은 바닥을 밟고 나오는 것 외에는 빠져나올 길이 없다. 그 구석에서 페인트가 마르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때로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방구석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의 믿음이 마치 페인트가 마르지 않은 방바닥처럼 우리를 ‘가두어’ 놓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하나님과 믿음, 그리고 우리가 믿었던 모든 것을 부정하든지, 혹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믿든지를 선택해야 하는 형편에 놓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다른 길로 인도하셨다. 40년간 광야를 방황하게 하신 후에 평화로운 초장이 아닌 그 지역에서 가장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신 것이다. 그들은 여리고 성을 침묵 가운데 엿새 동안 돌아야 했다.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팔소리와 함께 목소리를 높여 크게 외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었다.

여호수아 5:13~6:20을 읽어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셨는가?

여리고 성벽은 크게 외침으로 진동이 생겨 무너지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치라’고 하셨을 때, 그것은 다윗이 시편 66편에서 기록한 외침과 같은 것이었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시 66:1, 2). 이 외침은 곧 찬양이었다! 엿새 동안 거대한 성벽을 바라본 그들은, 결코 스스로는 성벽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결론 내렸을 것이다.

<묵상>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외침이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양이었다는 사실은 히브리서 11:30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줍니까?

(이어서)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뭔가 새로운 일을 행하려 하실 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여리고로 데리고 가실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승리의 비결이 우리의 힘과 능력에 있지 않음을 가르쳐 주셔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우리 밖에서 온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무엇이 놓여 있든지, 어떤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있든지, 우리의 역할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행동하는 믿음인 것이다.

<교훈>
비록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다 해도 우리는 믿음의 찬양을 부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신 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적용>
감사의 찬양이 매일의 삶 속에서 이어지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연습은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열심히 기도하고 찬양하라 –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원할진대 그 축복을 간구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의 의무이며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찬미하는 것을 등한히 하고 있지 않은가? … 우리는 감사하는 정신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하여 깊이 명상하고 회고해야 하며 비록 우리가 슬픔과 고통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가려 뽑은 기별 2권, 268).

<기도>
하나님을 찾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의 막다른 골목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그러한 상황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확신에 찬 신앙 생활을 이어가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