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월요일 어린이기도력] 시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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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애굽기 3장 5절)

우리는 출애굽의 긴 여정을 따라 하나님의 백성이 400년간 종살이했던 이집트에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고, 예수님이 피난하셨던 교회를 방문하고 밤늦게 시내산 숙소에 도착했어요. 가이드가 내일 일정을 설명하는데 새벽 2시에 출발한다는 거예요. 순간 짜증이 났어요. 왜 이 피곤한 날 하필이면 새벽 2시에 출발을 하지? 선잠을 잔 후 새벽 2시에 출발하여 동트기 전 험한 길을 걸어 시내산에 올라갔어요.
정상에 도착하자 동쪽 하늘이 붉어지면서 태양이 바위 사이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어요 순간 찬란한 빛이 온 산의 바위를 붉게 물들이자 하나님이 내려오시는 것 같았어요.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곳,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십계명을 주신 곳…죄인을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나도 신발을 벗고 기도를 드렸어요. 잠시 후 햇살이 뜨거워지면서 우리는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험한 산길을 내려오면서 왜 피곤한 새벽 2시에 출발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만약 아침 식사를 하고 여유 있게 출발했다면 뜨거워서 도중에 쓰러졌을 거예요. 이 경험으로 선생님, 장로님, 집사님들이 무엇을 시킬 때 불평하지 말고 순종하는 것이 나에게 축복임을 깨달았어요.
조금은 이해가 안 되고 귀찮은 일일지라도 어른들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늘의 귀한 복을 많이 받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효주(신촌학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