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수요일 어린이기도력]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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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창세기 9장13절)

아프리카에 있는 짐바브웨는 크기가 우리나라의 두 배 정도 되는 나라랍니다.
우리 가족은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금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짐바브웨를 향해 달렸어요. 제시간에 도착하면 짐바브웨에서 안식일 예배를 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버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안식일 오전을 버스 안에서 기도로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도착한 곳은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곳이었는데 하필 제 마음처럼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비까지 오고 있었어요. 하늘을 보며 기도를 드렸어요.
‘주님, 저희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세요.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비가 오는 날이지만 무지개를 보여 주세요.’
비를 맞으며 폭포를 거닐었지만 무지개는 보이지 않았어요. 몸도, 마음도 지쳐 갈 때 마음속에 기다리라는 음성이 들렸어요. 얼마 후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해님이 방긋 웃으며 나타났어요. 그 순간 폭포에 피어오르던 물안개 속에 무지개가 나타났어요.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도 아니고 무지개 속에 무지개가 이중 삼중으로 나타났지요.
감사와 감동이 함께 몰려왔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부족한 자를 용서하시고 무지개를 보여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무지개를 본 적이 있나요? 무지개를 보면 마음이 설레지요. 예수님의 사랑의 표라서 그런가 봐요. 무지개가 있는 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할 수 있어요.
오늘도 무지개 언약을 바라보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의성(신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