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개신교 종교 개혁을 이끈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 보헤미아의 얀 후스, 개혁의 샛별 존 위클리프, “스코틀랜드를 주시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겠습니다.”라고 기도한 존 녹스가 그 주인공이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유럽의 군대보다 존 녹스의 기도가 더 두렵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물론 스위스에서 말씀을 위해 싸웠던 장 칼뱅과 기욤 파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과장된 표현이다. 재침례파인 펠릭스 만츠는 사람들을 물에 담가 침례를 주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 울리히 츠빙글리가 형 집행에 찬성했다. 츠빙글리는 개혁의 거인으로 여겨지지만 그도 결함이 있는 인물이었다. 마르틴 루터가 역사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인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가 남긴 반유대적 글귀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어떻게 하나님은 이같이 흠 있는 사람들에게 그토록 중대한 임무를 맡기실 수 있는가?
그 대답을 성경의 인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다윗은 간음과 살인을 저질렀다. 모세는 사람을 죽인 뒤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감추었다. 솔로몬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고 야고보와 요한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불타 버렸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다. 하나님이 세상 역사를 바꾸기 위해 이런 사람들을 사용하셨다는 사실에 우리는 용기를 얻는다.
성경에서는 우리 모두가 죄인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에 부족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함 있는 인간을 사용하신다. 따라서 우리도 그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누구나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약하다고 느껴질 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고자 하시며 사용하실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오정훈, 강유영 선교사 부부(기타 지역)
정치적, 경제적으로 불안한 선교지 상황이 회복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