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레위인을 다시 계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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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을 그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다 계수하니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와 메는 일에 참여하여 일할 만한 모든 자 곧 계수된 자는 팔천오백팔십 명이라”(민 4:46-48).

30세부터 50세까지 레위인을 다시 한번 계수합니다. 이전에는 일 개월 이상 남자를 계수하였는데 이제는 삼십 세부터 오십 세까지를 계수합니다. 이전의 계수는 속전 개념이었고 이번에는 실제로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을 계수합니다.

민수기 8장 24절을 보면, 레위인 남자는 이십오 세부터 회막에 들어가서 복무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학자들은 이십오 세부터 삼십 세 이전까지를 준비단계로 이해합니다. 레위인 남자는 오년 간의 실무실습을 거쳐 삼십 세부터 정식으로 봉사하고 오십 세에 은퇴합니다. 그만큼 이들의 일은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성물들을 메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성물들을 다루기에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되었습니다. 경외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조심조심 복무해야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의 업무는 일반 지파들이 전쟁에 나가서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진영이 전진할 때에 진영이 움직일 때, 일반 지파들은 자기 짐만 챙기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자기 짐과 함께 하나님의 성막을 챙겨야 하였습니다. 본문은 진영이 전진하는 것만 진술합니다. 진영이 멈추어서 성막을 설치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전진하는 공동체입니다. 그 전진은 성막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성막이 움직여야 이스라엘 공동체가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은 성막과 성물을 정리해서 메고 가는 일은, 바로 가나안을 향해 맨 앞에서 전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민수기 4장 3절은 “회막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역사에 참가할 만한 모든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민수기 1장 3절의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와 같은 말입니다. 이로 보아, 레위인들의 사역도 싸움입니다. 성막과 성물을 정리해서 메고 가는 일도 싸움입니다. 진영의 선봉에서 싸우는 싸움입니다. 더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싸움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전쟁은 그 백성의 용맹함보다 하나님을 향한 섬김에 승패가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소서.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믿음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