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금요일 예수바리기]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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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창 11:27-29)

하나님이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니 언어를 잃은 사람들은 온 지면으로 흩어집니다. 그런데, 그 얘기에 바로 뒤이어 다시 또 족보가 나오는구나. 이번엔 ‘셈의 족보’입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세 곧 홍수 후 이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창 11:9-11). 셈의 족보가 끝나면 바로 다시 또 족보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데라의 족보’입니다.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창 11:27).
족보 얘기가 끝났나 싶으면 ‘또 다른 족보 이야기’가 나오고 그 족보 얘기가 끝났나 싶으면 다시 또 ‘또 다른 족보 이야기’가 그 뒤를 잇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창세기 5장에서 이렇게 시작된 족보 이야기는 창세기 6장에서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하며 계속됩니다. 홍수가 끝난 창세기 10장에서 그 족보 얘기는 다시 이어집니다. 10장은 아예 그 전체가 다 족보입니다. 그 첫 1절을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하며 시작해서는 마지막 끝 절까지 온통 족보 얘기 뿐인 것입니다. 10장을 지나 11장에 와서는 바벨 이야기가 나오니 싶더니 금새 다시 또 족보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셈의 족보와 그의 후손 데라의 족보입니다. 데라는 아브라함의 아버지이니 그 다음에는 아브라함의 족보가 이어질 것입니다.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세 곧 홍수 후 이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창 11:10, 27).
아담부터 시작해서 홍수를 지나 아브람까지 어언 2천여 년의 세월을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에 담으셨으니 하실 말씀이 정말로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것의 절반 가까이를 하나님은 이렇게 ‘족보 이야기’로 채우시고 계시니, 의아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족보에 관심이 많으신 것일까요?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딤전 1:4)라 하셨으면서도, 여기 창세기에선 왜 이렇게 족보를 끝없이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이 족보 이야기를 통해 어떤 ‘복음’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일까요?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