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그리스도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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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이 세상에는 수많은 영웅과 배우와 모델이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인간이며 우리의 눈길을 쉽게 사로잡고 잘못된 길로 이끌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웅으로 삼고 그분의 길을 따라야 마땅하다. 엘렌 화잇이 말했듯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의 유일하고 완전한 사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화잇주석, 골 1:15).
14세기 네덜란드의 헤라르트 흐로테가 공동생활 형제단이라는 가톨릭 사제 모임을 시작했다. 그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헌신했고, 자선 활동을 벌이고, 신앙적이고 영감적인 작품들을 옮겨 적었다. 1380년경 독일에서 태어나 1471년 7월 25일 네덜란드에서 사망한 토마스 아 켐피스도 공동생활 형제단의 일원이었다. 그의 저서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실천적인 신앙과 참된 경건을 장려한다.
켐피스는 이렇게 묻는다. “여러분이 겸손하지 못하여 삼위일체를 불쾌하게 한다면 삼위일체에 대해 학구적으로 이야기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사람을 거룩하고 정의롭게 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고결한 삶입니다. 삼위일체의 정의에 대해 배우기보다 차라리 뉘우치는 마음을 지니는 게 낫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지 않는다면 성경 전체를 암기하고 철학자들의 모든 원리를 통달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만 섬기는 일 외에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꾸준히 성장해야 한다. “꾸준히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다면 아침이든 저녁이든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그렇게 하십시오. 아침에 결심하고, 저녁이 되면 오늘 여러분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한 것에 대해 점검하십시오. 자신의 말과 행동과 생각으로 여러분은 어쩌면 하나님과 주위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켐피스는 죄 없는 완전이라는 주제넘은 이론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이 세상에서 완전이란 하나같이 불완전이 어느 정도 섞여 있으며 우리의 배움에 그늘이 전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실천적인 종교와 참된 경건은 그리스도를 단순하게 본받을 때 생긴다. “제자가 스승만 해지고 종이 주인만 해지면 그것으로 넉넉하다”(마 10:25, 공동)라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부터 매일 그분을 본받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기노혁/윤재나 선교사 부부(튀르키예)
이란인 선교 훈련을 위한 세미나 예산이 마련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