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다 같이 망하지 않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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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민 18:5).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고라와 향로를 든 이백오십 명의 반역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자마다 다 죽는다고 하소연합니다(민 17:12, 13). 이것은 죄의식의 발로입니다. 자신들도 그 반역에 심정적으로 참여한 연유로,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과 가까이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들의 존재와 정체성은 그분에게 빚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반역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가까이 가도 문제이고 가까이 가지 않아도 문제인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대제사장 아론에게 여호와께서 대제사장인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1, 8, 20절). 레위 지파 전체는 성소에 대한 죄를 담당하고 아론과 그의 아들은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하라고 하십니다(1절). 제사장은 제사장의 자리에서, 레위인은 레위인의 자리에서 죄를 처리하는 일을 담당할 때,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않게 됩니다.

나답과 아비후처럼 대제사장직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른 불을 드려도 안 됩니다. 고라처럼, 레위인이 제사장직을 탐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은 각기 자신의 업무를 하면서도 “합동하여”(3절)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진노가 그칩니다.

칼빈은 이것을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제사장인 신자들의 관계로 이해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업무를 완전하게 하시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제사장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십니다. 그렇게 하면 구원의 사역은 온전히 성취되고 죄가 처리되고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다른 것에 관심을 갖지 말고, 자신들의 업무를 통해 먹을 것을 얻어야 하며(19절), 백성이 주는 십일조를 통해 살아야 합니다. 백성이 살면 제사장과 레위인도 삽니다. 백성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진노로 망하게 되면 제사장과 레위인도 같이 죽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과 레위인은 백성의 죄를 해결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인류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당신의 모든 것을 거셨습니다.

주님이 주신 제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제 자리에서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