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목요일 예수바리기]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172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창 6:14)

우리의 구원은 진실로 은혜입니다. 우리가 ‘의인’이거나 우리가 ‘완전한 자’이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말씀에 새겨져 있습니다.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창 6:14).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 말씀하십니다. 물이 세상을 멸절시킬 때 그들을 구원할 구원의 방주입니다. 그런데 그 방주는 배가 아닙니다. 그냥 아주 거대한 나무 상자일 뿐입니다. 노며 돛이며 키며 닻이며 아무것도 없으니 배가 아닌 상자인 것입니다. 크기와 재료만 다를 뿐 아기 모세가 뉘어 있던 나일강의 갈대 상자랑 똑 같은 상자요 궤짝인 것입니다. 실제로도 히브리 원어에서는 노아의 방주나 모세의 갈대 상자가 모두 궤짝을 의미하는 ‘테바’입니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테바)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출 2:5-6).
배가 아닌 상자이니 스스로는 단 한치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저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옆으로도 뒤로도 갈 수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물결이 일면 이는대로 몸을 내맡기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방주 곧 ‘테바’를 만들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그 명령은 당신이 친히 그 테바의 노와 돛과 키와 닻이 되리라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당신이 친히 방주가 되실 것이라 약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니 이제 노아는 거센 폭풍우가 사십주야를 몰아쳐 물이 모든 살아 있는 것을 멸절시킬 때 그 상자 안에 가만히 머물러 있기만 하면 됩니다. 물이 온 세상을 덮은 백오십일 동안 그저 그 테바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방주는 ‘은혜’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 방주 곧 테바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의 노와 돛과 키와 닻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거센 폭풍우가 사십주야를 몰아쳐 물이 온 세상을 다 덮을지라도 우리는 아무 염려 없이 방주 되신 예수께로 나아갈 뿐입니다. 방주 되신 예수께로 나아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할 뿐입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