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나팔 소리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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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민 10:2).

누가 나팔을 먼저 불었나? 나팔 소리가 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출애굽기 19장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나팔 소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불러 모으셨습니다(출 19:13, 16, 19). 그것은 하나님 만날 준비를 하라는 신호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은, 은 나팔 두 개를 만듭니다. 부는 일은 제사장이 맡습니다. 그 소리에 따라 회중이 모이고, 진영이 출발하고, 대적을 칩니다. 나팔 소리가 크게 날 때, 여호와가 그들을 기억하고 대적에게서 구원하실 것입니다(민 10:9).

또 희락의 날, 절기, 초하루에 나팔을 붑니다. 그 나팔 소리는 하나님에게 하나님의 자녀를 기억해 달라는 호소이기도 합니다(민 10:10).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한 그 이듬해 2월 20일에 가나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11절).

이스라엘과 나팔 여리고 성은 나팔 소리와 함께 무너졌습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는 나팔을 불고 횃불이 든 항아리를 깨는 소리로 미디안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족속들은 나팔을 불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왔습니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에서는 나팔 부는 제사장이 백이십 명에 달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수리하면서 동시에 적의 공격을 대비할 때도 나팔수가 그의 곁에 있어서 위험한 일을 온 백성에게 신속하게 알렸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기억하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나팔 소리는 하나님 백성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줄곧 이어 왔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시대임을 세상에 경고해야 하는 파수꾼인 우리에게 나팔을 불라고 말씀하십니다(겔 33장). 나팔은 분명한 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고전 14:8). 그러면 언젠가 그 나팔 소리에 반응하는 하늘의 나팔 소리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다시 들릴 것입니다. 우리는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될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될 것입니다(고전 15:51, 52).

주님의 나팔 소리를 듣고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도 분명하게 소리 내는 나팔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