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일요일 장년 교과] 실패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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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의 저자로 여겨지는 마가는 사도행전에 그 이름이 등장하지만 특별한 설명 없이 선교활동의 위험과 고난으로 중도에 포기한 선교사로 묘사된다.

사도행전 12:12을 읽어 보라. 사도행전은 마가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사도행전 12장의 사건의 배경으로 여겨지는 서기 40년 중반, 마가 요한은 젊은 청년이었다. 12절은 그를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기록한다. 그녀는 부유한 교회의 후원자로 사도행전 12장을 통해 잘 알려진 기도 모임을 자신의 집에서 연 사람일 것이다. 베드로의 감옥 탈출과 그 이후의 행동, 그리고 헤롯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베드로와 왕 사이의 놀랍고 심지어 우습기까지 한 대조로 가득 차 있다. 이 이야기에서 마가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지만, 사도행전은 이 시점에 그를 소개함으로써 이후의 바나바와 사울과의 관계를 준비한다.

사도행전 13:1~5, 13을 읽어 보라. 마가 요한은 어떻게 바나바와 사울과 관계를 맺었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사도행전 13장은 서기 46년경에 시작된 사울과 바나바의 첫 번째 선교여행을 기록한다. 5절이 되어서야 마가의 이름이 겨우 등장하지만, 단순한 조력자 또는 수행원이었다는 기록에 불과하다. 더 이상 아무런 기록이 없는 그 청년은 13절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만 쓰여 있다.
위험과 도전으로 가득했을 선교 사업이겠지만 그의 생각도, 감정도 그리고 떠난 이유도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단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는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길 수밖에 없다. “

(이어서) 마가는 두려움과 낙담에 압도되어 주의 사업에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려던 목적에서 한동안 흔들렸다. 고난에 익숙하지 않은 마가는 그 길의 위험과 궁핍으로 낙심하였다”(사도행적, 169)라고 엘렌 화잇은 기록했다. 마가는 그런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것이다.

<교훈> 마가복음의 저자로 여겨지는 마가는 사도행전에 그 이름이 등장하지만 특별한 설명 없이 선교활동의 위험과 고난으로 중도에 포기한 선교사로 묘사된다.

<묵상>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어가다가 어떤 일에서 물러나거나 완전히 실패했던 때가 있었습니까? 실패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적용> 과거의 실패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오늘의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습니까?

<영감의 교훈> 낙심하여 돌아간 마가 – “마가는 그 길의 위험과 궁핍으로 낙심하였다. 그는 좋은 환경 아래서는 성공적으로 일하였으나 흔히 개척자들이 당하는 반대와 위험 가운데서 훌륭한 십자가의 군병으로 고난을 견디는 데는 실패하였다. 그는 위험한 박해와 반대를 용감한 마음으로 맞아야 할 것을 배워야 하였다. 사도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 마가는 더 큰 어려움을 우려하고 겁이 나서 용기를 완전히 잃어 앞으로 나아갈 것을 거절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사도 행적, 169~170).

<기도> 주님 저도 마가처럼 지치고 낙심하여 때로는 도망가려 하고, 뒤로 물러서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뒤로 물러가게 하는 마귀의 시험에서 도와주옵소서. 부끄럽고 연약한 저를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 편에 굳게 설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