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아가 4장 여인을 향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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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아 4:12).

어여쁘고 흠이 없는 그녀

솔로몬은 1~7절에서 고대의 결혼 풍속에 따라 결혼식 하객들에게 신부에 대한 찬사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는 면사포에 가려진 술람미 여인의 눈은 비둘기 같고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같이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냅니다(1절). 솔로몬은 계속해서 여인의 입술, 붉은 뺨, 목, 가슴 등을 칭찬합니다. 그의 눈에 술람미 여인은 어여쁘고 어떤 흠도 보이지 않습니다(7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배우자는 아름답고 흠이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죄를 용서해 주셨고 주님의 은혜로 옷 입혀주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보시기에 우리도 그러할 것입니다.

바로 나만을 위한 그녀

신부를 향한 솔로몬의 두 번째 찬사가 8~15절에 이어집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꿈속에서까지 찾아 헤맬 정도로 그에게 푹 빠져 있었던 것처럼, 솔로몬도 그 여인에게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 상태였습니다(9절). 솔로몬에게 그 여인은 그 어떤 향품보다도 더 향기로웠습니다(10절),

그의 누이, 신부인 술람미 여인은 오직 솔로몬에게만 속한 존재였습니다.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12절). 그 여인에게 다가가서 동산과 우물과 샘을 열고 마실 수 있는 존재는 솔로몬뿐이었고 그는 그 여인으로 인해서 힘을 얻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16절)라고 노래합니다. 신부는 신랑이 자신의 향기를 따라와서 그 여인의 모든 것을 향유하기를 원합니다. 여인은 신랑의 구애에 응답하여 그 사랑이 자신에게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처럼, 부부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은 오롯이 부부만을 향한 사랑입니다. 서로가 서로만을 바라볼 때만 서로는 서로에게 기쁨과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위한 우리의 사랑도 주님만을 향한 사랑이어야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만 속한 잠근 동산이고 덮은 우물이고 봉한 샘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우리의 삶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마음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주님과의 만남에서 진정한 기쁨과 힘을 누릴 수 있고 온전한 사랑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기도) 오직 주님이 주신 사랑만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