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수요일 예수바리기] 그는 실로 (사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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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사 53:4)

“실로”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켄”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강조하는 감탄사입니다. 놀라움이나 격분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원어성경에서 “실로”는 4절의 맨 앞에 나와서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합니다. 관심의 초점이 예수님의 생애에서 죽음으로 옮겨졌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마땅히 당했어야 할 징벌과 매 맞음과 고난, 심지어 죽음까지 하나님이 대신 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죽는 것은 우주적으로 정말 어이없는 대사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질고를 지시고 우리의 고난을 당하신 그분에 대한 우리 죄인의 반응이 실로 어이없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하였노라.” 그분의 고난과 죽으심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구주가 죄 패를 달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온 세상이 비웃고 조롱하는 십자가 현장에서 구주를 발견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 능통한 이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서 가장 가까이 서 있었지만 비열한 조롱꾼일 뿐이었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위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는 한 청년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메시아를 만난 사람들은 의외의 인물들입니다. 고난의 길을 십자가를 대신 지고 예수님과 동행했던 구레네 사람 시몬, 십자가 우편의 강도, 처형장의 지휘관이었던 로마 백부장같은 사람들입니다.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죄에서 구원해 줄 분에 대한 갈망을 가진 이들이 구주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예상 밖의 장소에서 예상하지도 못했던 구주를 발견한 의외의 사람들입니다. 영혼의 갈망이 구주를 알아보게 했습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