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화요일 예수바리기]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 (사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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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사 11:2)

다윗이 기름 부음 받던 날 이후로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던 것처럼 새 다윗인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 충만함을 받으셨습니다. 본문은 성령을 일곱 영으로 묘사합니다. 이것은 성령이 일곱이라는 뜻이 아니라 성령의 일곱 가지 특성, 혹은 사역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여호와의 영, 지혜의 영, 총명의 영으로서 메시아가 바르게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적인 은사를 주셨습니다. 또 모략의 영, 재능의 영으로서 메시아가 인간 조언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아버지로부터 받은 계획을 역사 속에 현실화하게 하셨습니다. 성령은 지식의 영,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으로서 메시아가 이상적인 왕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근본적 자질을 갖게 하셨습니다.
요한은 성삼위일체를 소개할 때 성부 하나님에 이어서, 성자 하나님보다 먼저 성령을 소개하며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이라고 했습니다(계 1:4). 이사야 11장에 기초한 것입니다. 성령은 삼위 하나님 중 열등한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나님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이 죄악 세상을 벗어나 아버지 보좌 앞으로 인도하십니다.
성령은 그리스도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강림의 기본적인 뜻은 정착입니다. 예수님이 침례받을 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같이 내려 그의 위에 임하신 성령은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맞을 때까지 단 한 순간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승리로 이끈 성령은 남은 백성에게 충만히 부어질 것입니다.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9절). 본 장의 나머지 절은 이새의 뿌리에서 난 한 싹이신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로 열방으로부터 남은 백성이 돌아올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남은 백성이 성취해야 할 전 세계적인 복음 전도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충만한 성령의 임재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를 높이는 자에게서 성령이 생수의 강처럼 흘러나오게 하십니다(요 7:38). 성령으로 충만한 남은 무리가 세상을 흔들 것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사는 회복된 에덴에서 그분의 백성과 함께 정착하여 살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