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교회 일도 세상 일도 올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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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이익에 눈이 멀어 과부와 아비 없는 자식을 괴롭히고 나그네의 권리를 빼앗기보다 밤낮없이 일하고 가난한 식탁에 앉아 먹기를 택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이웃을 속여 가며 작은 것을 빼앗는 사람은 급기야는 큰 것까지 욕심낼 것이다. 옳은 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경계가 허물어지고 마음이 더 큰 불의를 향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엄격하고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주변 사람을 이끌어야 한다고 규율과 모본으로 가르치셨다. 거룩한 교사이신 그분은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셨다.
타인의 불이익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사람은 성령의 감화력에 무감각해진다. 그런 식으로 무언가를 얻어 낸 대가는 무서울 정도로 크다. 거짓을 행하느니 없이 사는 편이 낫다. 속여 빼앗느니 굶는 게 낫다. 죄짓고 사느니 죽는 것이 낫다. 신앙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치하고 욕심내고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은 자기 믿음을 더럽히고 자기 영을 망가뜨린다. 교회는 교인들의 죄에 대해 큰 책임이 있다. 잘못된 모습을 보고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악한 행동을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부정을 저지르는 불경한 사람보다 한결같지 않은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가로막는 자들이다.
세상 사업도 하나님 나라의 표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진정한 종교는 안식일과 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언제 어디서나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삶의 매 순간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진실한 사람은 은혜의 보좌 앞에서 간구할 때처럼 매사에 명확한 의의 기준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서던 워치먼』, 1904년 5월 10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태영/전주은 선교사 부부(서인도네시아)
훈련원에서 봉사 중인 모든 직원과 봉사자들의 영성과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