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일요일 어린이 기도력] 여전히 함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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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이사야 41장 10절)

독일에 도착한 지 4일째 되던 날 율이가 다닐 학교로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학교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부터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났어요. “어머 이게 무슨 소리야?” 가까이 가 보니 많은 아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고 지킴이 선생님들은 샌드위치를 드시고 계셨어요. 얼마 후 청바지를 입은 삼촌처럼 보이는 분과 상담을 했는데 그분은 바로 율이가 다닐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오라고 하네요! 학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온 율이는 벌써부터 학교에 갈 생각에 신이 났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월요일이 되었고 율이는 씩씩하게 등교했어요. 3시간쯤 지났을까요? 선생님께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율이가 우니까 와서 데려가래요. 정말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말을 못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친구들이 공부할 때 옆에서 혼자 그림을 그려야 했고 쉬는 시간마다 교실 문을 잠그고 나가서 놀라고 하는데 많은 아이 틈에서 혼자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우기 일쑤였죠.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한동안은 눈물이 자꾸만 났어요. “왜 나에게 이런 힘든 일이 생겼지?”

오늘의 미션-요즘 무엇 때문에 힘이 드는지 가족과 나누세요. 기억절을 함께 읽고 큰 소리로 ‘아멘’ 하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지우(이천중앙교회), 조하비(대만 사루 국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