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요일 장년교과] 예언으로서의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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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와 계시록에 나오는 종말론적인 예언 속 상징들은 하나의 의미만 성취한다. 예를 들어, 다니엘 8장에 나오는 숫염소는 그리스라는 한 나라만을 상징한다(단 8:21). 본문 자체 또한 우리를 위해 직설적으로 그 이름을 알려준다. 이보다 더 분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표상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 사건 또는 구약의 제도들에 초점을 맞추며 미래의 더 큰 실체를 가리킨다. 표상학을 해석의 한 방법으로 사용했던 예는 예수님과 신약 성경의 기자들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심지어 구약 성경에도 나타난다. 무엇이 표상이고 원형인지를 인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성경의 기자가 그것을 인정했는지의 여부이다.
고전 10:1~13을 읽어보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훈계하면서 역사적으로 어떤 사건을 언급했는가?
바울은 출애굽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고대 히브리인들이 겪은 광야의 경험에 기초하여 하나의 표상을 발전시켰다. 바울의 기록에 따르면 모세에게 영감을 주어 이런 사건들을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이를 “우리의 본보기”(고전 10:6)로 삼아 마지막 때를 살아갈 영적인 이스라엘에게 유혹을 견디라고 훈계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아래의 성경절들에서 예수님과 신약 기자들이 설명한 표상과 원형을 각각 적어보라.
마 12:40 – 사흘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요나, 사흘 동안 무덤에 계셨던 예수님
요 19:36 – 뼈가 꺾이지 않으리라는 말씀(시편 34:20),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음
요 3:14~15 –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들어올림,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심
롬 5:14 – 범죄한 인류의 조상 아담, 구원받은 인류의 조상 예수님 
요 1:29 – 죄를 짊어진 어린 양, 세상 죄를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

교훈 : 표상은 나중에 올 더 큰 의미의 실체(원형)를 가리키는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 또는 제도를 말하며 그 관련성은 성경 기자들을 통해서만 확인해야 한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구약 성소가 구원의 전체 계획을 어떻게 표상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이어서) 각 경우에 예수님과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표상-원형의 해석법을 적용해서 예언적인 의미가 드러나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 또는 제도의 더 큰 성취를 가리켰다.

적용 : 사람들이 종종 표상-원형의 관계로 해석하는 것들 중 성경에서 확인되지 않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해석은 때로 얼마나 위험합니까?

영감의 교훈
구약의 표상들이 신약의 성취로 입증됨 – “구약 성경에 기록된 표상과 희생 제도와 예언들은 모두 장차 올 구주를 가리킨다. 그리고 신약의 사복음서와 편지서는 표상과 예언을 통하여 미리 알려준 그대로, 조금도 틀림없이 강림하신 구주를 증언하고 있다”(각 시대의 대쟁투, 267).

기도
아버지, 성경을 해석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해서 자신뿐 아니라 남들까지 오류에 빠지게 하는 어리석은 교사가 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