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전도서 12장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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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그리하라”(전 12:1, 2).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전도서 12장을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절)라는 말로 시작한 솔로몬은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하며 전도서 전체의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청년의 때”입니다. 이 말은 젊은 때 그 자체보다는 아직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때를 강조합니다. 전도자는 곤고한 날, 즉 죽음의 날이 이르기 전,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1절). 8절의 “헛되다”라는 히브리어는 숨, 즉 호흡입니다. 즉 호흡 몇 번 하니까 죽음이 눈앞에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돌아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있을 때에 속히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를 기억하라

두 번째 강조점은 바로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것입니다.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말은 자신의 본질이 연약한 피조물임을 늘 인지하고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독립성을 주장하는 이 시대에 이 말이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이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을 의지하여 성장한다는 것을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감사하며 늘 기억해야 할 진리입니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어떻게 기억하며 살 수 있을까요?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3절).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인지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일은 모든 사람의 당연한 본분입니다. 전도자는 삶을 돌아보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부유함이나 권력, 명예, 쾌락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달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창조주를 언급하며 시작한 전도서 12장은 이제 마지막 절에서 심판을 언급하며 전도서의 독자들 모두에게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14절), 우리는 창조주의 뜻과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더욱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지금 이 순간 창조주를 기억하고 심판을 주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