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일요일 장년 교과] 아브라함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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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몸에서 날 아들이 상속자가 될 것임을 재차 확인받은 아브람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였다.

창세기 15:1~21과 로마서 4:3, 4, 9, 22을 읽어 보라. 아브람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어떻게 드러내는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행하게 하셨던 제사의 의미는 무엇인가?

아브람이 상속자에 대한 우려를 하나님께 아뢰었을 때(창 15:1~3),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의 “몸에서” 날(창 15:4) 아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같은 언어가 미래의 메시아 왕의 씨를 나타내기 위해 나단 선지자에 의해 사용되었다(삼하 7:12). 아브람은 재차 확인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자신의 의로움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이해했기 때문에(창 15:6, 비교, 롬 4:5, 6) “여호와를 믿었다”(창 15:6).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문화에서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심판은 ‘정의’의 여신 마아트(Maat)의 잣대로 사람이 행한 의로운 행위를 헤아리는 것이었다. 즉, 사람은 “구원”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아브람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치신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행해야 할 제사 의식을 설명해 주셨다. 그 제사는 우리의 죄를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낸다. 인간은 이 제사에서 상징된 것처럼 하나님의 의의 선물인 은혜로 구원받는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의식은 아브람에게 구체적인 기별을 가르쳐 주었다. 바쳐진 제물의 사체 위에 솔개가 내려온 것은(창 15:9~11) 아브람의 후손들이 “사백 년”간(창 15:13) 또는 “사대”가(창 15:16) 노예가 되어 고통당하게 될 것임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대째가 되었을 때 아브람의 후손들은 “이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었다(창 15:16).
제사 의식의 마지막 모습은 굉장히 극적이다.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창 15:17). 이 놀라운 기적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후손들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언약적 약속을 분명히 성취하시리라는 하나님의 확실한 의지를 나타낸다(창 15:18).

<묵상>
어떻게 하면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희망으로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에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그리스도가 아닌 우리의 선한 행실들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어서) 본문에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창 15:18)라고 기록된 약속의 땅의 경계(비교, 창 2:13, 14)는 에덴동산의 경계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예언은 아브람의 후손들이 출애굽 하여 고향 땅으로 돌아오리라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리라는 이 예언 너머로, 세상 끝에 마침내 에덴동산으로 돌아가게 될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이 보이는 듯하다.

<교훈>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몸에서 날 아들이 상속자가 될 것임을 재차 확인받은 아브람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였다.

<적용>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보여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라는 찬미가의 가사를 어떻게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 – “이와 같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행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기록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요구가 아무리 심하고 괴로운 것일지라도 신뢰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며, 자녀들에게 부모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라는 교훈을 준다.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하여 우리는, 너무 귀중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교회증언 3권, 368).

<기도>
이 땅에서의 고된 삶을 마치고 마침내 돌아가게 될 하늘 본향을 가슴에 품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충성된 자녀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