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월요일 장년 기도력] 어느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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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6:25)

영국 개트윅 공항에 도착한 뒤 런던의 빅토리아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한 번도 유럽에 가 본 적이 없는 20대 초반이었던 내게는 그곳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역이었다. 매년 8,000만 명이 빅토리아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며 수백만 명이 이곳에서 환승한다.
빅토리아역은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진짜 문제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 승차권을 끊는 일이었다. 승차권 발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기계였다. 승차권을 겨우 끊은 다음에는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알아내야 했다. 아무 열차나 무작정 올라타지 않고 지도를 펴서 신중하게 안내를 따랐다. 지도가 없었다면 결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경은 그럴싸해 보이는 일이 그럴싸하지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할 수도 있고 지혜로운 일,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할 수도 있다. 성경은 문제투성이 세상에서 우리가 길을 찾고 하늘까지 이르도록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지도이다.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는 “갈림길에서는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택을 피할 수 없는 때가 있다. 선택이란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믿을 만한 지시와 지침을 주셔서 우리를 바른 곳에 이르게 하신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씀에 의지한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그분의 이끄심을 확신할 수 있다. 모세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이끄셨다. 여호수아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원수를 물리치셨다. 솔로몬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를 주셨다. 솔로몬이 무너졌을 때는 자기 좋은 대로 했을 때이다.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면 옳은 길이 아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의권, 스즈키 에리코 선교사 부부(일본)
구지카와 삼육초등학교 학생 모집과 학생·학부모 전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