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5절)
경쟁이 심한 이 세상에서 온유라는 성품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듯해요. 온유는 온화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을 뜻하는데, 위험하고 폭력적인 현대 사회에서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는 자신을 보호하기도 어렵고, 강력한 리더가 되기도 어렵다고 느껴지지요. 그런데 온유는 마냥 부드럽기만 한 나약함이 아니라 통제된 힘을 뜻하는 거예요. 이것을 성경에서는 ‘마음을 지킨다. 마음을 다스린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모세는 천성적으로 강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그 강함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충동적으로 애굽 사람을 죽이고 하루아침에 왕자에서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지요. 그는 광야에서 오랜 시간 하나님께 수련받으면서 온유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어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맡기셨어요.
세상은 더 경쟁적으로 살라고 우리를 부추기지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선택받은 우리는 온유한 성품을 길러야 해요. 그것이 폭력과 경쟁으로 얼룩진 오늘날 세상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능력을 행하는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모두도 모세처럼 내 마음을 잘 다스려 하나님께 온유한 사람이 칭찬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온유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임받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오(안산교회), 박주환(동이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