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선지자학교 성료 … 올해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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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선지자’라는 주제로 열린 제51회 선지자학교가 막을 내렸다.
삼육대학교 신학과가 주최한 선지자학교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카페, 화상회의 시스템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예비 고등학생, 고등학교 재학생 및 지역교회 학생회원, 교사, 운영진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금쪽같은 선지자’라는 주제로 마련한 집회에서 선지자학교장 제해종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선지자학교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믿음의 공간”이라며 “선지자는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이다. 재림청소년들이 이 시간을 통해 한국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 선지자학교는 예년과 달리 텔레비전방송 프로그램 콘셉트로 설교와 음악회, 헌신회 등 주요 순서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한 학생들이 평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면서 궁금했지만, 직접 질문하기 어렵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문제를 말씀으로 설명하며 재밌고 명쾌하게 답을 찾아가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의 고민을 담은 재연 영상을 시청한 뒤 사회자와 패널, 차주영 목사가 함께 단상에 등장해 이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편안하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일탈’ ‘신앙의 확신’ ‘외모 콤플렉스’ ‘교리에 따른 행동의 제약’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현실적 고민을 주제로 다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강사로 초빙된 차주영 목사(수원새하늘교회)는 “누군가 우리에게 ‘당신은 하나님을 만났습니까’라고 물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적적’인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체험적 방법이 아닌, 성경과 기도 그리고 찬양을 통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동행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51회 선지자학교 성료 … 올해도 온라인으로

이외에도 헌신회와 음악회를 접목한 ‘You Here, 스케치북’ 등의 코너를 통해 자신을 부르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각 조로 나뉘어 ZOOM으로 소그룹 활동을 하며, 앞서 배운 말씀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받아들일지 또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로 51회째를 맞은 선지자학교는 입시의 중압감과 가정의 울타리에 머물러 있던 재림교회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며, 말씀 안에서 기도하고,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나누는 자리였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과감히 버리고, 경건의 길에 이를 수 있도록 중고생들의 영적 성장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벌써 3회째 온라인으로 대체하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오승현 운영팀장은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래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예전의 장점이 줄고 있다. 매회 참가자가 줄어드는 것이 이를 나타낸다. 그러나 희망적인 점은 실제 참가자 수와 비교해 유튜브 영상의 재생횟수가 최고 1000회를 넘는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직접 선지자학교에 참가하지는 않아도 지역교회 단위나 개인적으로 선지자학교 콘텐츠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선지자학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지자학교는 선지자적 교사들을 훈련해 청년들을 부패와 타락으로부터 보호하고, 유용한 인물로 양성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배출했던 수많은 참가자가 지금도 삶의 현장과 선교 일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헌신하며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