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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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 가해지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도 예수님께 충성하였다. 하나님은 종들에게 감당할 수 있을만큼 빛을 주시며 그들의 삶과 믿음을 한 걸음씩 인도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기쁨과 약속을 주었으며 그들의 겪는 고난조차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특권으로 여겨졌다. 그들은 주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소망과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기억하며 사람의 권세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은 홀로 수고하지 않았다. ‘정사(政事)와 권세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 연합하여 그들을 대항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셨다. 만일 그들의 눈이 열릴 수 있었더라면 그들은 옛날의 한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분의 도우심의 분명한 증거를 보았을 것이다. 엘리사의 종이 그의 주인에게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적군들과 도망할 모든 기회가 끊어진 것을 지적했을 때 그 선지자는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왕하 6:17)라고 기도하였다. 그 때에 그 산은 불말과 불병거로 가득 차 있었고 하늘의 군사가 하나님의 사람을 둘러 진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천사들은 개혁 사업에 종사하는 역군들을 지키셨다”(각 시대의 대쟁투, 208).
“원수들이 온 힘을 합하여 개혁파의 신앙을 뒤집어 엎으려 하고, 무수한 칼이 칼집에서 뽑히려 할 때에 루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사탄은 분노하고 있다. 경건치 않은 사제들은 공모하고 있으며, 전쟁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믿음과 기도로써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라고 사람들을 권할 것이다. 그리하면 원수들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정복되어 잠잠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급한 것은 기도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지금 사탄의 칼날 아래 있다는 것과 사탄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기도하게 할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209).
루터가 새롭게 발견한 위대한 진리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복음의 기초이며, 우리 구원의 소망의 터전이다. 루터의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이 복음을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다.
“내 힘만 의지할 때에 패할 수 밖에 없으나, 힘 많은 대장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대장 누구뇨? 예수 그리스도, 곧 만유 주로다. 이 싸움 이길 자, 주 예수 밖에 없도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찬미가, 548).

함께하는 토의를 위하여
1. 은혜와 율법, 믿음과 선행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는가?
2. 우리 마음이 율법주의에 빠지기 쉬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율법주의를 어떻게 정의하겠는가? 기독교 신앙에서 율법주의가 그렇게 해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3. “은혜로 받는 구원”의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떤 위험이 있는가? 이러한 오해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가?
4. “값싼 은혜”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은혜를 값싼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나님 도와주세요

할머니가 성상들 앞에 무릎을 꿇을 때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기도하는 거야.” 어린 소녀 알라는 “왜 기도하는 거예요? 누구에게 기도하는 거죠?”라고 물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거야.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고 경외한단다.”라고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저분이 하나님이신 예수님이다. 세상에 오셨는데, 사람들이 그분을 죽였단다.” 할머니는 벽에 걸린 십자가상을 가리키며 말한 그것이 알라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전부였습니다. 믿음은 없었지만,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무서울 때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소련이 붕괴하고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후 조용했던 마을 거리는 밤이면 술꾼과 마약 복용자로 더 위험해졌습니다. 알라는 밤길을 걸으면서 “하나님 도와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알라는 결혼하여 아들, 딸을 낳았습니다. 마을에 교회가 생겼고, 그녀는 일요일마다 아이들과 교회에 갔습니다. 그녀는 촛불을 켜고 기도했지만, 교회를 떠날 때면 마음이 공허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그녀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책은 ‘부조와 선지자’였습니다. 그녀는 구약성경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에 놀랐습니다. 일곱째 날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것을 알면서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가고 싶은 소망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이 어디인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동창생인 오랜 친구가 다른 마을에서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안식일에 재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라는 놀랍고 기뻤습니다. 한때 무신론자였던 친구는 자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지금은 얼마나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지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녀가 볼 때 친구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알라는 버스로 4시간 거리에 사는 그 친구를 만나러 갔고 안식일에 재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교회가 너무 멀어서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다시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알라의 딸 비올레타가 결혼해 수도 타슈켄트로 이주했습니다. 알라는 남편이 사망한 후 딸과 가까이 지내기 위해 타슈켄트로 이사했습니다. 그녀는 타슈켄트에 세 개의 재림교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모녀는 안식일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경 공부를 했고 28과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녀는 침례를 받고 예수님께 마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그 때 러시아 자옥스키 삼육신학교 총장이 마을에 와서 전도회를 했습니다. 그가 단 위에서 호소할 때, 그녀가 제일 먼저 앞으로 나갔습니다. 오늘날 알라와 비올레타는 신실한 교회 집사입니다. “저희는 하나님을 섬기게 되어 기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학교 헌금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첫 번째 삼육초등학교를 개교하게 될 것입니다. 아낌없는 헌금을 통해 세계 선교에 협력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공: 대총회 세계선교부